sk스퀘어 큐텐 11번가 매각 협상 중단이유

온라인 쇼핑몰의 선두주자였던 11번가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간 투자 협상 결렬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SK스퀘어 기업정보와 큐텐과의 11번가 매각 협상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SK스퀘어 큐텐 11번가 매각 협상 중단

 

 

SK스퀘어-큐텐-11번가-매각-협상-중단

 

 

1. SK스퀘어

 

SK스퀘어 기업정보부터 간략하게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SK스퀘어 기업정보

 

2021년 11월 2일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었습니다. 11번가,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드림어스컴퍼니 등 주요종속회사와 SK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자회사를 포함하여 반도체/ICT 섹터를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및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3년 3월부터 1,100억 원 규모의 자기 주식을 취득 중이며, 25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SK스퀘어 기업실적

 

2023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 적자전환, 당기순이익 적자전환하였습니다. 2023년 1분기 SK쉴더스(주)의 지분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으로 인하여 기존 보안사업을 중단영업으로 분리하여 표시하고 있습니다.

 

2022년 결산 기준 순현금 1,869억 원의 배당수익을 기록했고, 반도체 및 ICT 산업분야 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SK스퀘어 매출구성

 

 

지주사업	1,063.6%
기타사업	-146.7%
플랫폼사업	-184%
모빌리티 사업	-2774%

 

 

2. 11번가 매각 협상 중단이유

 

 

11번가-매각-협상-중단이유

 

 

1. 기업가치 측정의 어려움

 

SK스퀘어의 11번가 엑시트 전략이 좌절한 데에는 11번가의 기업가치 하락에 있습니다. 2018년 투자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2조 7000억원이었지만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매각 과정에서 적어도 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하지만 수익 악화로 현재 몸값은 1조원 안팎입니다. FI의 최소 수익률 보장도 안될 뿐더러 본전도 맞추기 힘든 상황입니다.

 

SK스퀘어, 큐텐 양측은 지분 교환 방식을 통해 협상을 진행하려 했으나, 어떤 비율로 지분을 교환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업가치의 정확한 측정이 어려워 협상이 중단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IPO 시장 불확실성

 

SK스퀘어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았을 때, 5년 내에 기업공개(IPO)를 약속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부터 IPO 시장이 불확실성을 안고 가파르게 얼어붙었으며 약속한 기한 내에 IPO가 어렵게 되어 지분 매각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3. 새로운 투자처 물색

 

큐텐과의 협상이 걸렬되기 전부터 SK스퀘어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거나 지분을 인수하려는 노력을 보여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고 이미 아마존과는 재무적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이 오간 상태라고 합니다.

 

 

총정리

 

 현재 SK스퀘어 큐텐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향후 기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SK스퀘어는 11번가 매각 협상의 중단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자 유치와 기업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미래에 대비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